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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년,그 때/전주언니/받은글

세류동순이 2015. 4. 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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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년,그 때

 

 

내 유년,그 때



        이룻:이정님



        옛날 옛날


        한 아이가 살았더란다


        배고프면


        소쿠리에 삶아 놓은 보리밥 닥닥 긁어먹고


        토방에 쪼그리고 앉아


        해 저문 들녘 바라보벼 엄마를 기다리던




        어둑어둑 땅거미가 기어들 때


        엄마가 사립문 밀치고 들어서면


        아이는 달려가


        엄마의 앞치마에 코를 묻곤 울었단다


        아! 그때의 풀잎 향기 섞인 엄마의 품


        덥석 안고 부엌으로 들어가


        생솔가지 꺽어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엄마 무릎에서


        꺼억꺼억 울어대며 철없이 행복했던 아이


        오형제 둥그렇게 멍석에 누워 밤하늘 보면


        유년의 꿈이 별처럼 빛나고


        너무 행복해서


        50개의 발가락들이


        제각각 키득키득 웃어대던


        그 때의 꿈을 별처럼 안고 사는


        한 아이가 살았더란다